서론: ‘생사 판정’에서 ‘디테일 묘사’로의 비약
앞선 7개 장을 통해 오행의 왕쇠, 동변 로직, 그리고 구조적 힘을 마스터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어떤 사건의 성패(길흉)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독자가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렇게 묻습니다. “이 거래가 성사될 건 알겠는데, 상대방은 어떤 사람인가요?”, “병이 나을 건 알겠는데, 어느 부위가 문제인가요?”
이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육신(六神, 육수라고도 함)’과 ‘신살(神煞)’입니다. 원문 ‘육신장 제18’과 ‘성살장 제33’의 정밀한 평설에 근거하여, 우리는 하나의 핵심 인식을 세워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육신은 길흉을 주관하지 않고, 오직 형태(形態)만을 주관한다”**는 점입니다. 길흉은 언제나 오행의 생극에 의해 결정되며, 육신은 그 길흉이 ‘어떻게 발생하는가, 어떤 특징을 갖는가’를 묘사합니다.
제1절: 육신 시스템의 핵심 정의와 배열 규칙
육신은 점을 치는 날의 ‘일간(日干)’을 기준으로 정해지며, 청룡, 주작, 구진, 등사, 백호, 현무의 순서로 구성됩니다.
1. 육신 배열 대조표 (밑에서 위로 배치)
갑(甲)·을(乙)일: 초효에서 ‘청룡(靑龍)’을 기산함.
병(丙)·정(丁)일: 초효에서 ‘주작(朱雀)’을 기산함.
무(戊)일: 초효에서 ‘구진(勾陳)’을 기산함.
기(己)일: 초효에서 ‘등사(螣蛇)’을 기산함.
경(庚)·신(辛)일: 초효에서 ‘백호(白虎)’를 기산함.
임(壬)·계(癸)일: 초효에서 ‘현무(玄武)’를 기산함.
2. 저자의 깊이 있는 분석: 육신 배열의 ‘기운의 순환’
육신의 순서가 청룡 → 주작 → 구진 → 등사 → 백호 → 현무로 고정된 것은 에너지의 순환을 상징합니다. 발생(목), 확장(화), 전환(토), 변이(토), 수렴(금), 은닉(수)의 과정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제2절: 육신 성격 특징의 현대적 실전 해석
원문 ‘육신장 제18’에서는 옛사람들의 “청룡은 길하고 백호는 흉하다”는 단편적인 시각을 강하게 비판합니다.
청룡(靑龍): 경사, 생육, 고결함, 주색
긍정적 상징: 기쁜 일, 혼인, 득남, 승진, 명예, 자애로움.
부정적 상징: 과도한 향락 추구, 주색잡기.
저자의 분석: 자손효에 청룡이 임하면 큰 경사이나, 해당 효가 ‘화절(化絶)’되어 있다면 기쁨도 잠시뿐임을 뜻합니다.
주작(朱雀): 말씨, 구설, 정보, 문명
긍정적 상징: 재능, 문장, 승전보, 웅변, 문화, 정보 전달.
부정적 상징: 관재구설, 다툼, 유언비어, 저주, 싸움.
구진(勾陳): 지체, 토지, 감옥, 얽힘
핵심 상징: 안정적이나 느림, 낡은 것, 부동산, 건축 공사.
부정적 상징: 발목 잡힘, 번거로운 일의 연쇄, 부종(병증).
등사(螣蛇): 허경(헛놀람), 괴이함, 얽힘, 의심
핵심 상징: 기괴함, 꿈, 신경질, 교활함, 구속.
실전 상징: 알고 보면 헛놀람(빈 수레가 요란함), 내면의 불안, 불신.
백호(白虎): 강건함, 혈광(피), 질병, 법률
긍정적 상징: 결단력, 위권, 전문 기술(의료, 군경), 효율성.
부정적 상징: 혈광지재, 수술, 사망, 잔인함.
원문 수정: “백호가 흥해도 길신을 만나면 그 길함을 해치지 않는다.” 왕상한 처재효에 백호가 임하면 외과 의사나 군수 산업에서의 큰 이익을 뜻합니다.
현무(玄武): 은밀함, 도둑, 간사함, 애매함
핵심 상징: 어둠, 불투명, 비밀, 암거래, 부적절한 남녀관계, 잃어버린 물건.
긍정적 상징: 깊은 지혜, 은둔자, 언더그라운드 작업.
제3절: 저자의 심층 평설 —— ‘이(理)’와 ‘상(象)’의 변증법적 관계
오행은 이치(理): 사건이 ‘성사될 수 있는가’를 결정함.
육신은 형상(象): 사건이 ‘어떤 모습인가’를 결정함.
사례 해석: 관직 점을 쳤는데 관귀효가 왕상하다고 가정합시다.
청룡이 임함: 특별한 은혜를 입어 명예롭고 청렴한 자리를 얻음.
주작이 임함: 문서 업무나 구재(口才), 문장으로 공을 세워 얻음.
백호가 임함: 무직(武職), 집행관, 혹은 치열한 공을 세워 얻음.
현무가 임함: 배후 작업, 은밀한 수단 혹은 정보 부서의 자리. 결론: 똑같은 승진이라도 육신은 그 경로와 직무의 성격을 말해줍니다.
제4절: 신살장 —— 비판적 계승과 정밀한 취상
원문 ‘성살장 제33’은 신살 사용에 매우 신중합니다. 야학노인은 천의, 귀인, 역마 등 검증된 소수만 남기고 나머지는 배제했습니다.
천을귀인(天乙貴人): 보조와 격상
생사를 결정하진 않지만 ‘전기(轉機)’를 뜻합니다. 용신이 극을 받아도 귀인이 임하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중재에 나섭니다.
역마(驛馬): 변동과 분주함
속도, 출장, 해외, 도주,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함을 뜻합니다.
천희(天喜): 기쁨과 완화
병점에서 천희를 얻으면 병세가 중해도 마음이 낙관적이라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제5절: 실전 사례 해석 (원문 평설 내용 기반)
사례 1: 백호라고 무조건 죽는 것은 아니다 (형제 길흉 점) 신월 갑진일, 형제의 병을 점쳤는데 형제효 자수가 월건의 생을 받고 원신 신금이 동하여 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백호가 임한 관귀가 동하여 용신을 극했습니다.
분석: 보통 ‘백호가 움직이면 죽는다’고 하지만, 야학노인은 오행 생극에서 원신이 극왕하므로 “병은 다른 곳에서 얻은 것이지 목숨이 다한 게 아니다”라고 판정했고, 과연 완쾌되었습니다.
사례 2: 풍수 예측에서의 육신 활용 (현대 사례) 주택 풍수 점을 쳤는데 부모효(집)에 백호가 임하고 월파되었습니다.
판단: 백호는 통로(길)를 뜻하는데 월파되었으니 집 앞 도로가 파손되었습니다. 현무가 수고(水庫)에 임한 것을 보고 하수도나 욕실의 누수 수리 사실을 맞혔습니다.
제6절: 저자의 심층 평설 —— 육신과 신체 부위의 현대적 대응
등사: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괴이한 악몽, 신경쇠약.
주작: 고열, 광조(미쳐 날뜀), 헛소리, 염증.
구진: 종양, 결석, 배설 불량, 비위 부종.
백호: 혈붕(출혈), 외상, 골절, 수술.
현무: 음허, 식은땀, 우울증, 숨겨진 지병.
제7절: 어떻게 ‘피와 살이 도는’ 단언을 구성할 것인가?
모델: [용신 왕쇠] + [구조적 힘] + [육신 상징] = 완전한 예측
연습: 재물점을 쳤는데 처재효가 화진신(큰 재물)이 되고 주작이 임했다면?
단언: “돈은 반드시 법니다. 그런데 이 돈은 정보나 광고, 계약으로 버는 돈입니다. 돈을 받기 전에 격렬한 협상(주작의 구설)이 있을 것입니다.”
제8절: 신살과 육신 응용의 3대 금기
‘상(象)으로 재(財)를 대신함’을 금지: 청룡을 봤다고 돈 번다고 하지 마십시오. 재효가 없거나 약하면 청룡은 그저 ‘겉모습만 번지르르함’을 뜻합니다.
‘신살을 죽어라 따지는 것’을 금지: 역마가 움직였다고 꼭 출국하는 건 아닙니다. 때로는 마음이 급한 것일 뿐입니다.
‘대응 관계’ 중시: 관귀에 주작이면 변호사, 백호면 외과 의사일 수 있습니다. 직업 구분은 반드시 육신을 결합해야 합니다.
본장 결어 육신과 신살을 통해 육효 예측은 2차원의 ‘길흉’에서 3차원의 ‘상황 시뮬레이션’으로 진화합니다. 여러분이 보는 것은 더 이상 차가운 오행 기호가 아니라, 생생한 인간사와 물태(物態)의 세부 사항입니다. 이것이 《증산복역》이 ‘신단(神斷)’의 경지로 가는 필수 경로입니다.
다음 장 예고: 「제9장: 시간의 정지 화면: 응기 판단의 10대 법칙과 실전 비책」. ‘계산은 맞는데 시기가 틀리는’ 해묵은 난제를 해결해 드립니다!
